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연구성과

연구성과

송은주 교수팀, Pharmacological Research 학술지에 탈유비퀴틴화 효소 저해제 발굴 및 폐암에서의 항암 작용 기전 규명 연구 게재

  • 작성일 : 202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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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약학대학 관리자

송은주 교수팀, Pharmacological Research 학술지에 탈유비퀴틴화 효소 저해제 발굴 및 폐암에서의 항암 작용 기전 규명 연구 게재


약학과 송은주 교수 연구팀이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탈유비퀴틴화 효소 USP47이 c-Myc 단백질의 탈유비퀴틴화를 통해 이를 안정화시키며 종양 성장을 촉진하고, 이를 표적화하면 KRASG12C 억제제(소토라십)의 항암 효능이 향상됨을 규명했다. 또한 자체 발굴한 **USP47 저해제 ‘K-552’를 제시하여 병용 치료 전략의 근거를 제시했다.


본 연구는 Elsevier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harmacological Research (Impact Factor: 10.5, Pharmacology & Pharmacy 분야 상위 3.6%)에 2025년 5월 게재되었으며 KIST와의 공동연구로 진행되었다.


국내외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 중 하나인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KRASG12C의 돌연변이는 암 발생에서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함이 밝혀짐에 따라 KRASG12C 표적 치료제가 활발히 개발중에 있다. 특히 소토라십이 2021년 FDA에 의해 승인되어 KRASG12C 억제제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부분 반응·내성으로 치료 한계가 존재하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팀은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c-Myc 단백질의 안정화 기전에 주목해, USP47–c-Myc 축이 KRAS 억제제의 한계를 극복할 표적이 될 수 있는지 검증했다.


연구팀은 USP47이 c-Myc의 탈유비퀴틴화를 통해 프로테아좀 분해를 억제하고, 그 결과 c-Myc가 안정화되어 암세포 증식이 촉진됨을 확인하였으며, 새로운 USP47 선택적 저해제 ‘K-552’를 발굴하여 세포 내에서 USP47 활성을 억제하고 c-Myc 수준을 저하시켜 증식을 억제함을 보였다. 또한, K-552 + 소토라십 병용이 세포와 마우스 모델에서 단독 대비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되었음을 검증하였다.


이번 성과는 KRASG12C 변이 NSCLC에서 USP47–c-Myc 축을 표적으로 하는 KRAS 억제제의 반응성 및 지속성 한계를 넘어설 기전 기반 신규 병용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향후 임상 전환을 위한 선도물질 최적화 및 독성·약동학 평가, 다른 KRAS 억제제·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확장이 기대된다.